시를읽다
그만 쓰겠습니다
닭털주
2025. 6. 1. 11:30
그만 쓰겠습니다
송경동
그만 쓰겠습니다
추모시를
그만 쓰겠습니다
잘려나간 노동자들에 대한 애기를
그만 쓰겠습니다
버려진 인간들에 대한 시를
그만 쓰겠습니다
적개심에 불타는 시를
그만 쓰겠습니다
결국은 나를 태우는 시를
그만 쓰겠습니다
오늘은 이미 새벽이 당도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