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 봄은 왔는가 박수정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지금쯤이면 사라졌으리라 믿고 싶었던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세 번째 봄이 학교에 찾아왔다. 그런데 그 양상은 매우 다르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처음 맞는 봄이다. 코로나19 첫해 봄은 등교를 하지 못했다. 그해 2월부터 대학에서 예정된 졸업식의 행사가 취소되었고, 이후 입학식과 졸업식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개강은 했지만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등교수업은 거의 불가능했다. 학교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고, 부분 등교 후 방학을 맞았다. 결과적으로 등교 일수와 확진자 수가 모두 적은 국가로 기록되었다. 돌이켜보면 아쉽지만, 모두가 처음 겪는 두려움 앞에서 방역체계 준수와 안전권 확보가 중요했던 터라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