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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속도가 나의 의무가 될 때

AI의 속도가 나의 의무가 될 때 수정 2026.09.14 20:10 김관욱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챗GPT가 공개된 지 4년이 되어간다. 그사이 우리의 질문은 대체로 인공지능(A)이 고용을, 노동을,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였다. 그런데 그 답을 찾는 동안 일상은 다른 질문을 되돌려준다. 어떤 AI를, 어떻게 쓰고 또 배워야 하는가. 나 역시 검색과 번역으로 시작해 논문의 논리를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데까지 나아갔고, 전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AI가 없다면 나는 지금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자동차를 타면 빠르고 멀리 가지만, 그 속도를 내 다리의 능력이라 여기지는 않는다. AI와 일할 때는 그 구분이 쉽지 않다. 화면에 펼쳐지는 문장을 읽고 고치며..

칼럼읽다 2026.09.16

감사, 위로, 그리고 반가움…추석의 역사성

감사, 위로, 그리고 반가움…추석의 역사성 수정 2026.09.14 20:21 오항녕 전주대 명예교수 쌀도 같은 쌀이 아니고 사과도 같은 사과가 아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고조선, 조선, 그리고 대한민국의 쌀, 사과, 사람은 다르다. 그것이 놓여 있는 관계와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외는 없다. 과거의 삶이 변화했듯이 지금 우리의 삶도 변화할 것이다. 이런 배치의 변화를 역사성이라고 부른다. 역사 공부의 목적 중 하나는 이 배치를 이해하는 데 있다. 추석이 다가오는 만큼 오늘은 그 역사성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사과도 붉게 익고 입추 뒤에도 노염(老炎·늙은 더위)이 계속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처서, 백로와 함께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오고 추석도 다가왔다. 더위(暑)를 ..

칼럼읽다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