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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가고 지역은 남는다

축제는 가고 지역은 남는다 [한겨레 프리즘] 수정 2026-10-11 18:36 지난 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한 축제를 찾은 시민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정혁준 | 전국팀장 10월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달력이 축제로 빼곡해진다. 주말마다 음식축제, 문화축제, 거리축제가 열린다. 좋은 날씨와 수확의 계절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가을은 사람을 모으기 좋은 때다. 축제로 지역을 알리고 상권을 살리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사람을 모으는 데 집중하다 보면 축제가 지역을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상품으로 변질되기 쉽다. 한 지역에서 출렁다리가 인기를 끌면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다리가 생기고, 야간경관이 관광객을 모으면 유사한 조명이 들어선다. 축제도 다르지 않다...

칼럼읽다 2026.10.12

‘당당한 주름’의 정면돌파

‘당당한 주름’의 정면돌파 [유레카] 수정 2026-10-09 10:28 여성 배우의 주름이 최근 대중적 관심의 복판에 섰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1967년생 김희애 배우의 얼굴 주름을 두고 에스엔에스(SNS) 반응은 둘로 쪼개졌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름답다”고 칭찬하거나 “갑자기 늙었다”고 지적하거나. 언론 역시 찬사인지 비아냥인지 알 수 없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59세 김희애, 주름까지 당당하게 드러낸 미모’, ‘물광 아이콘 김희애, 세월의 흔적에 누리꾼 “주름도 우아해”’. 심지어 손 주름도 기삿거리가 됐다. 지난달 한 행사에 참석한 1972년생 고소영 배우의 손 주름을 두고서 ‘나이는 못 속이네… 53세 고소영, 명품룩 입고 드러낸 손주름 ‘시선강탈’’이라는 기사가..

칼럼읽다 2026.10.11

우리가 떠난 해변에, 정이현

우리가 떠난 해변에, 정이현 첫문장Y시로 출장을 떠나기 전날 밤 설은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10월 중순이었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저녁이었다.... 주영의 간병인...가지고 갈 물건을 결정하는 건 무엇을 두고 가야 할지 결정하는 일이었다...다음날 아침 집을 나설 때까지 설은 주영의 간병인에게 어떤 답장도 하지 않았다. ..선은 기본 세팅... 설 합류, 기초 인터뷰 진행.설과 선우는 한때의 동료였다. 몇 해 전 설이 종편방송국 건강정보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할 때 선우는 막 경력을 시작한 막내 피디였다...분명히 지나왔는데 통째로 증발한 것처럼 느껴지는, 삶에는 그런 구간이 있었다그 무렵 주영과 설의 관계는 본격적잉ㄴ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그때 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

책을읽다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