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다 보면 만나고, 그리워하면 닿는다수정 2026-09-08 19:55 일러스트레이션 유아영 ‘먼 훗날 당신이 차즈시면/ 그ᄯᅢ에 내 말이 ‘니젓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뭇척 그리다가 니젓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밋기지 안아서 니젓노라’// 오늘도 어제도 안이닛고/ 먼 훗날 그ᄯᅢ에 ‘니젓노라’’ 소월의 시 ‘먼 후일(後日)’이다. 시집 ‘진달내ᄭᅩᆺ’(매문사 1925)에 실려있다. 먼 훗날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신전 입구에 새겨진 신탁처럼 시집 첫 장에 나온다. 먼 훗날 당신이 나를 찾으면 잊었노라! 그냥 잊은 것은 아니고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나를 찾을까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세번을 잊은, 이 대목에 이르면 ‘잊었노라’가 진짜 망각이 아니라는 짐작은 든다. 끝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