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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살인, 안지나 옮긴이의 말

일본 사회가 노인을 존중하는 사회라는 것이었다.자신의 부모를 돌본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호소설 을 발표한 것이 1995년이었다. 주목한 것은 이 소설의 마지막이 어머니의 죽음, 그것도 치매를 가장한 ‘아사’로 끝을 맺는다는 점이었다.개호소설=돌봄소설이 소설은 길고 고통스러운 돌봄을 끝내는 것은 결국 돌봄을 받는 사람의 죽음뿐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황락>의 주인공이 늙은 부모를 향한 애증에 고통받으면서도 돌봄에서 가치를 발견해나가는데 비하여 돌봄살인>이요시오의 변명리츠코의 고통다카오의 무관심료사쿠의 체념.하지만 돌봄을 받은 당사자 다츠의 ‘말’만은 은폐되어 있다. 돌봄 부담과 노후에 관한 불안 장녀들> 시노다 세츠코.주인공 모리모토 요시오는 돌봄에서 비롯된 가족의 분열과 갈들은 회피하면서 부모의 죽..

책을읽다 15:12:30

돌봄살인 제3장

제3장 음험한 느낌-요시오저와 아내는 부모님을 손님처럼 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니오코 중3, 다카오 고3“다카오.. 넌 열여덟이었지. 여자를 안아 본 적이 있니?”“아버님, 그런 소리는 하지 마세요.”이후 며느리, 아들 얘기를 료사쿠는 계속....“... 책상에서 하는 공부는 방귀같은 거야. 냄새가 나 코를 쥐어 박을 뿐이지...너희들은 젊으니 마음껏 젊음을 폭발시켜야 해.”다카오에게 돈을 주며... “...남자답게 쓰고 와라!”(다카오 할아버지 지갑을 어머니에게 주고 방으로...)나 리츠고는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ㅇ낳고 서로 자기 불편함만 늘어놓으며 반복해서 나에게 호소했다.나는 말이야. 곧 죽어......안 버린다니까요......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에게 심한 욕설을 퍼..

책을읽다 15:10:24

비밀을 반대하기

비밀을 반대하기 수정 2026.08.26 20:38 복길 자유기고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에는 세 개의 미군 부대가 있었다. 이태원이나 의정부, 군산처럼 우리 동네 역시 부대와 생활권을 공유했다. 주택가와 시장 사이에 미군을 상대하는 가게들이 섞여 있었고, 거리에서 미군을 마주치는 일도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내가 살던 동네를 ‘기지촌’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 또 그 풍경을 기지촌 역사 안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됐다.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아시아의 장치들’에서 김동령과 박경태의 작품을 보았다. 기지촌과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오랫동안 복원하고 기록해온 두 작가의 신작은 미군이 찍은 공식 영상과 주한 미군 병사들이 남긴 사적인 필름을 대조한 뒤..

칼럼읽다 15: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