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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제일 시원할 것입니다

올여름이 제일 시원할 것입니다입력 : 2024.06.24 20:19 수정 : 2024.06.24. 20:21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아침부터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반갑기 그지없다. 사실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하지 않기에 여름 장마 기간은 늘 피하고 싶은 시즌이지만 이번은 다르다. 며칠간 이어지던 폭염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더위 맛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동안 기후변화에 의문을 갖던 분들도 이제야 기후변화를 실감한다고 할 정도였다. 게다가 지금 이 폭염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 여기저기 지구가 끓어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는 계속 뜨거워져 여름철 폭염의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후과학자들의 예측 그대로 세상은 움직이..

칼럼읽다 2024.06.25

당신 이야기 담은 책, 이렇게나 다양한 출판 경로가 있다

당신 이야기 담은 책, 이렇게나 다양한 출판 경로가 있다웹소설 외에도 다분야 자가출판 가능… 그렇게 출간한 책 1년간 순수익 셈해보니24.06.17 18:07l최종 업데이트 24.06.18 09:52l 김예지(luckyyeji)  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나는 틈틈이 집필한 초단편(약 2만 자~4만 자 이내)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을 탈고했다. 짧지만 애정을 담아 집필한 원고를, 웹소설 투고 사이트인 '투고하다'(링크)에서 리뷰가 좋은 출판사에 투고했다. 초단편은 길이가 짧아서 빠르면 하루, 늦어도 일주일 이내로 당락이 결정된다. 과연 투고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해당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저희 출판사와는 출간 방향이 맞지 않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며, 다음 기회에 뵙겠습니다." 나..

책이야기 2024.06.24

‘가속노화’ 시대의 기묘한 ‘세대공감’

‘가속노화’ 시대의 기묘한 ‘세대공감’입력 : 2024.04.28. 20:38 고미숙 고전평론가  나는 고전평론가다. ‘고전의 지혜’를 현대인의 ‘삶의 현장’과 연결시켜 주는 전령사라는 뜻이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냥 백수다. 또 사회적인 범주로는 60대 독거노인이다. 좀 처량해 보이지만 나름 ‘명랑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1인 가구가 대세가 되었고, 그것도 전 연령에 걸쳐 있다고 한다. 그럼 이렇게 분화된 1인들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될까? 이것은 정치경제학을 넘어 인류학적 과제에 속한다. 이런 차원에서 일단 내 주변의 상황부터 추적, 관찰을 시도해 보았다. 나의 일상은 주로 남산 아래 필동에 있는 공부공동체(감이당&남산강학원)에서 이뤄진다. 감이당은 6080세대가, 남산강학원은 20..

칼럼읽다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