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17

고대웃음꽃작은도서관 글쓰기 수업을 마무리하고

고대웃음꽃작은도서관 글쓰기 수업을 마무리하고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해왔다. 10년 아니 20년 넘었다. 청소년 대상으로는 시와 수필 상관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쓴 시 산문집 때문인지, 주로 시쓰기가 많았다. 성인 대상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힐링 글쓰기’다. 당진시 고대면에 있는 고대웃음꽃작은도서관에서다.  이번 수업은 조금 특별했다. 수업 전날 이야기다. 아침부터 소동이 있었다. 웃음꽃작은도서관에서 전화가 왔다. 한 명이 수강을 취소했단다. 그러면 3명. 자신은 출석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1명이 추가 안되면 출석부를 만들지 않겠다고. 난감했다. 1주일전 두 군데 모두 수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겨우 과반수를 넘겼다. 그런데. 그래서 전화를 드렸다. 원래 신청하기로 한 분이다. 아침을 방금..

하루하루 2025.02.27

일상이 이래도 되나?

일상이 이래도 되나?  2월 7일은 잊지 못할거다. 일상이 이렇게 극적으로 변해도 되나 싶다.어쩌면 내 삶을 내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날이다. 그렇게 성장, 아니면 변화를 가져다 준 날이다. 항상 좋을 순 없지만 더 이상 나쁠 수도 없다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믿는 것.그런 말들로 나를 위로하고 버티며 살아왔다. 그래도 다정한 마음으로 세상사람들을 대하면서 살면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쓴다. 내가 착하게 사는 건 다 나를 위한 일이라고. 그렇다고 세상이 나를 착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건 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 닷새째 추위가 찾아오고 금요일은 아침부터 눈발이 휘날리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었다. 매주 금요일날처럼 9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다. 내포문화숲길 눈길은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서인지 ..

하루하루 2025.02.08

당진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사는 일은

당진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사는 일은  작년 1월부터다. 당진에 내려와서 시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운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우강 소들빛작은도서관에서 시수업을 겨울 봄 여름 가을 네 차례에 걸쳐 수업을 했다. 그때마다 작은 창작 시문집을 만들었다. 더욱 고마운 일은 그분들이 시를 쓰면서 내 시를 돌아보다 사고를 냈다. 당진문학인 공모사업에 내 시가 뽑혀, 내 첫 시집까지 내게 되었다. 이것 역시 운이 따랐다. 그 이야기를 전국학교도서관모임 웹잡지에 싣기도 했다. 그분들이 시를 쓰고 그걸 도와주는 수업을 준비하다 내 시를 고쳐 썼다. 시가 무엇인지 시수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글쓰기 수업이 일방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수고를 한 만큼 시가 새롭게 다가왔다. 다양한 시를 살필 수 있었다. 소들빛작..

하루하루 2025.01.16

드림시커 글을 읽고

아침에 드림시커> 글을 읽었다. 30대인 작가와 60대인 엄마가 시골에서 산다. 둘다 직업을 찾는다. 그게 꿈이다.작년 1년 동안 나도 시골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몇 시간씩 또는 몇 개월씩 파트타임 일을 하고 생활했다. 1년 동안 500만원 이상 벌었으니 열심히 살았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2시간 정도씩 일하고 10만원도 안 되는 돈을 벌었다. 두 번이면 15만원 남짓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돈도 받으니까 좋다고 생각했다. 시급으로 따지면 많지만 그 시간이 하루 2시간이라는 점이 문제다. 이 글이 나에게는 와 닿았다. 올해는 다음주부터 두 군데 작은 도서관에서 수업을 맡았다. 다행히 개강인원이 채워졌다. 모집인원의 반이 넘어야 가능하다. 그게 가능해졌다는 말이다.그러면 매번 2시간에 ..

하루하루 2025.01.09

나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낸다

나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낸다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모두들 에어컨, 에어컨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거리를 두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에어컨으로 시험에 든 기분이라면>이라는 칼럼을 읽고 문득 생각났다. 에어컨과 나를 떠올려보았다. 사실 나는 에어컨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보냈다. 간절하게 에어컨을 원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그게 환경을 위해서건 건강을 위해서건 나는 조금 무관심했다. 직장 생활할 때는 에어컨이 있었기에 집보다 직장에서 주로 보냈다. 직업이 그래도 괜찮았다는 것.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월세방 살 때는 돈이 없어서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다. 혼자는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살 때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나 혼자 견딘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었..

하루하루 2024.08.20

일주일 만인가?

지난 일주일은 바빴다.여름방학 특강으로 당진에서 서울 구암중학교를 갔다왔다.독후감 쓰기 특강을 6월에 하고방학하자 마자 이어서 글쓰기와 책읽기를 3일간 했다.월 화 목그리고 수요일과 오늘 금요일은 당진에서 시쓰기 등 글쓰기 수업을 한다.당진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오전 10시부터 수업을 하니까 서둘러야 했다.서울 간 김에 사람들도 만나다보니 저녁 늦게 도착한다.당진에서 그냥 쉬거나 다음날 수업 준비외엔 여유가 없었다.그렇게 어제까지.오늘은 오후에 수업이 있으니......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고 있다. 2024. 7. 26

하루하루 2024.07.26

첫 시집을 준비하다

요즘 나는 시집 준비에 열중이다. 먼저 내 시 중에서 고르는 일을 6월 30일 끝냈다. 이어 500편 아니 700편... 실제로는 그 이상이지만 쓰다가 만 시들이 몇 백편 되기에.비슷한 제목이 많았다. 내용이 달라서 1, 2, 3 이라고 번호를 붙일 수도 있다.누구처럼 00기 하면서 소제목을 달아도 좋은 시도 있다.내 시를 살피면서 잠시 쉬어야 한다.비슷한 경향의 시라서, 식상함을 느꼈다.그러면 그 시를 고르면 안 되었다. 물론 고쳐야함도 안다. 고칠 예정이다. 시 공모전에 출품할 때보다 더욱 열심히 고쳐야 했다. 8월 16일까지 원고제출 마감이라고 메일이 왔다. 첫 시집이니 넣어야 할 시를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으면 했다. 다른 친구들 시집도 살폈다. 혹시나 내 수준이 떨어지지 않..

하루하루 2024.07.02

오늘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다

오늘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간단한 사진으로 나를 이야기하는 것. 이건 나를 위한 글쓰기와 연동해보자는 뜻이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내가 만들고 있는 추억책장을 더욱 따뜻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폰이 심심하지 않을 듯. 카톡방에 사진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를. 8장 사진을 올려보았다. 보이스카우트를 중심으로. 2024. 4. 21 오후 9시경

하루하루 2024.04.21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글을 올리는 요즘 이유 또는 방식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누군가 물어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왜 하냐고? 다들 알다시피 글쓰기를 위한 동력을 위해서, 아니면 그냥 내가 읽은 좋은 글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등입니다. 하나 추가하면 내가 읽은 좋은 글을 정리하기 위해서,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하다보니 이유가 생기기도 하지만, 시작은 글쓰기를 위한 동력을 위해서다. 소설습작을 시작할 때였다. 짧지만 한 단락씩 올리기도 했다. 다시 읽어보니 부끄러웠다. 습작이 그렇지 뭐. 그러다 내가 산 책이야기, 내가 읽은 세계 고전을 정리해서 올렸다. 이때가 처음이었다. 지금은 시즌 3. 어쩌면 글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쓴 것 같다. 의무감으로. 일정 부분 읽고 정리하고, 올리고 다시 보고. 그러다 할 일이 늘어나면서 띄엄 띄엄 올렸다. 그렇게 올릴 ..

하루하루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