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아고타 크리스토프에겐 그 자체로 ‘적’인 [.txt]신유진의 프랑스 문학 식탁 스위스 망명해 불어로 쓴 헝가리 작가 생존 위해 강제된 언어와 존재 건 싸움 짧고 단순하게…복종 대신 변형의 성취 수정 2025-05-03 10:41등록 2025-05-03 10:00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싸움은 ‘존재하기’였고, 그녀는 ‘문학이 아니라 존재하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사진은 헝가리 쾨세그에 있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무덤. 위키미디어 코먼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잘 알려진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프랑스어를 ‘적어’(敵語)라고 불렀다. 프랑스어에서 이 표현은 보통 ‘외국어’ 또는 ‘적대적인 언어’를 뜻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언어가 곧 장애물이자 위협처럼 느껴질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