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진숙 37년 만의 복직, 일하는 사람의 희망 되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왼쪽)이 지난해 2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도착해 김 지도위원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47일째 단식 중인 농성자를 만나 부둥켜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해고노동자의 상징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복직한다. ‘소금꽃 나무’가 사무치게 그리던 공장으로 37년 만에 돌아간다. 에이치제이(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23일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에 합의했다. 김 지도위원은 25일 복직해 그날로 퇴직한다. 복직과 퇴직이 한날 이뤄지는 것은 그의 정년(2020년 12월31일)이 1년 남짓 지났기 때문이다. 1986년 노동조합 유인물을 돌렸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그길로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