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오랜만에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았다. 이렇게 잔잔해도 되는 걸까, 싶었다.
시각장애인이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느냐의 문제를 넘어서는 내용이었다.
어릴 적 시각장애인이며 그림을 그리는 한 남자를 도와주는 여성이 화재로 인해 그를 떠나게 되고 서로 원망하면서 살아가다가 다시 만난다.
그녀는 그 남자가 그리워 다시 만나지만, 그 남자는 진정으로 그를 이해해주는 모은이라는 여자가 곁에 있었다. 그 남자는 다시 상처받지 않으려고 모은이라는 여자를 밀어내지만 끝내 사랑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 그녀가 있었다. 최선을 다해 그를 이해하려고 하다가 지친 모은은 다시 그를 받아들인다. 그 남자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다.
마지막 장면 대사다.
우리가 너무 다르다는 게 이유가 될 수 있을까?
한 팔을 잃은 사람은 팔이 하나인 사람끼리 사랑하면 괜찮을 걸까?
얼마 못 가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게 될 거라는 말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 그렇다고 하자
그럼 원망하고 미워지기 전까지는 옆에 있어도 되는 거 아닌가?
모든 게 싫어지기 전까지는 열심을 다 해봐도 되는 거 아닐까?
똑같은 모양, 똑같은 크기의 마음은 아닐지라도
그래서 조금은 공평하지 못할지라도 그때까진 우리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상에는 그런 일도 있을 거라고....... (0) | 2025.09.29 |
|---|---|
| hey jude(헤이 주드) 가사, 해석: The Beatles (4) | 2025.07.30 |
| 이런 노래는 어때요? 허회경의 그렇게 살아가는 것 (1) | 2025.07.12 |
| 내가 칼럼을 읽고 올리는 이유 (4) | 2025.06.30 |
| 우리 동네 당산나무 (0)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