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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의 식당 사장님 되기 [슬기로운 기자생활]

‘레미제라블’의 식당 사장님 되기 [슬기로운 기자생활]박지영기자수정 2025-02-20 19:16 등록 2025-02-20 19:10 박지영 | 산업팀 기자  요즘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넷플릭스에 업로드되길 기다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대한민국 ‘요식업 멘토’로 불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하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ENA)이다.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젝트”를 내건 이 프로그램은 “짧지만 강렬한” 인생사를 겪은 20명의 도전자가 ‘백종원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장사 서바이벌 예능이다. 처음엔 눈길이 가지 않았다. 음식과 성장 스토리, 거기에 서바이벌 형식이 결합한, 그것도 메인 진행자가 ‘또’ 백종원 대표인 이 프로그램이 너무나 진부해 보였기 때문이다. ‘얼마나 재밌는지 보자...

칼럼읽다 2025.02.21

무슨 일 하세요?

무슨 일 하세요?입력 : 2025.02.19 21:16 수정 : 2025.02.19. 21:26 서진영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저자  수없이 물었던 말이다. 그만큼 답해야 했던 말이기도 하다. 무슨 일을 하느냐는 말. 한국 사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 묻고 답하는 것은 소속과 지위를 확인하는 수단이 된 지 오래니 물을 때였든 답할 때였든 그리 흔쾌했던 기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런데 기어이 묻고, 들어야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추진한 현대사 구술채록 사업 가운데 하나로, 역대 대통령을 보좌했거나 이에 관계된 일을 수행했던 이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는 일을 했다. 2022년 갑작스럽게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다. 이후 청와대는 그야말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성역, 구중궁궐에 비유될 만큼 ..

칼럼읽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