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수업, 김미월
수는 아침마다 전철을 타고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한다...
딱히 그들의 안부가 궁금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그중 한 명이 며칠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다시 나타나면 수는 저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든다...
(바닥에 앉아 좌석을 책상 삼아.. 화교 다니는 남녀와 어머니 한 할아버지가 ‘며느리’ ‘밥 먹었느냐’를 물어보고 배운다.)
수는 이곳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전문대학 부설 한국어학원)
학생비자를 취득하면 곧바로 불법 취업을 한다...
중국에서 여섯달 일하고 받는 급여와 한국에서 한 달 아르바이트하고 받는 급여가 비슷하다니 그럴 만도 하다.
(3달에 한번 재계약, 수는 경력 쌓으려고 3시간 왕복거리를 일한다.)
옐로 하우스 앞, 청년 쓰엉. 애인 멍나, 열심히 일, 왕밍.
니하오! 화교 가족... 니먼 하오! 노인
인천은 토박이보다 외지인이 더 많은 도시라고, 남쪽에서 서울로 올라가던 이들이 도중에 주저앉거나 서울에서 견디다 못해 지방으로 내려가든 이들이 문득 발길을 멈춘 곳이라고, 그래서 살갑게 정붙이고 살아가는 사람이 드물다고 말이다.
인천 용현동 경찰서
쓰엉, 노인과 젊은 여자, 쓰엉이 행패를
불법취업 택배일... 임신한 젊은 여자 노인에게 아버님이라고
중년 아버지.. “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여보, 괜찮아?”
멍나가 며느리다.
멍나가 쓰엉에게 짜이지엔(진짜 안녕이야.)
마지막 문장
다음 열차 서울역, 어쨌거나 지금 그녀의 목적지는 이곳이다. 수는 제대로 온 것이다.
공존하는 소설 창비교육,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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