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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내 글, 술술 읽히려면…고단하게 써야 독자가 편하다

숨 가쁜 내 글, 술술 읽히려면…고단하게 써야 독자가 편하다 [한겨레S] 손소영의 짧은 글의 힘 어려운 용어에 글 읽기 ‘멈칫’인터넷 검색하느라 몰입도 끝‘당연히 알겠거니’ 흔한 실수이해 도울 최적의 표현 찾아야 수정 2023-08-16 16:29등록 2023-07-22 11:00 짧은 글 쓰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한 문장의 길이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장의 길이가 짧아지면 단숨에 잘 읽히는 장점이 생깁니다. 한번에 잘 읽히면 그 글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글을 참 잘 썼다고도 생각되겠죠. 쓰기도 편하고 읽기도 편한 글. 짧고 쉬운 글이 좋은 글인 이유입니다. 다음 두 글을 비교해서 읽어보겠습니다. ①“오랜만에 인스타그램을 들어갔다가 팔로 요청이 와 있는 걸 발견하고는 내 눈을 의심했..

책이야기 2024.09.07

짐작의 힘

짐작의 힘입력 : 2024.09.04 20:46 수정 : 2024.09.04. 20:51 오은 시인  상대의 낯빛을 살핀다. 밝은지 어두운지, 밝음과 어두움이 혼재되어 있는지. 사람의 몸에 빛과 그림자가 수시로 통과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곤 조심스럽게 말문을 여는 것이다. 상대가 말할 때 함께 나오는 기운을 헤아린다. 그것이 뿜어져 나오는지, 새어 나오는지 파악한다. 뿜어져 나올 때면 들뜸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새어 나올 때면 어떻게 기운을 북돋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자신이 먼저 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상대의 그것을 끌어올릴 수도 있고, 완만한 상승을 노리고 말에 말을 차근차근 보탤 수도 있을 것이다. 친구가 알려준 ‘처음’의 비법이다. “처음이라니? 첫 만남에만 가능하다는 거야?” 친구가 답한..

카테고리 없음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