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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시공간 뛰어넘은 두 사람, 인생여정을 담다

30년 시공간 뛰어넘은 두 사람, 인생여정을 담다[서평] 신간 부산, 사람>... 시인 등단한 기자와 사진작가, 50편 시와 사진으로 재회24.08.14 16:52l최종 업데이트 24.08.14 16:56l 김종철(jcstar21)  여기 두 사람이 있다. 30년 인연이다. 한때 직장동료였다. 1995년이다. 기자와 사진가였다. 7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 자동차 잡지 편집장이었고, 사진작가였다. 이들은 3년에 걸쳐 전국을 다닌다. 이들의 여정은 '포토기행' 이름의 지면과 '한국의 재발견'(2013, 눈빛)이란 제목의 책으로 독자들을 만났다.  ▲ 책표지ⓒ C2미디어  최주식 오토카코리아> 편집장과 임재천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들이 다시 만났다. 이번엔 시와 사진이다. 최 편집장은 지난해 국제신문> 신춘문..

책이야기 2024.09.08

약 사천 권의 책이 집에 있습니다

약 사천 권의 책이 집에 있습니다4년간 공들여 마련한 '청년의 서재'에 대하여24.09.02 13:43l최종 업데이트 24.09.02 13:43l 김명근(kk99751)  [기자말]청년층 취준생 63만 명, 고립 청년 54만의 시대다. 이들은 점점 좁아지는 ‘취업문’에 꿈, 결혼, 출산 등 미래를 하나씩 포기한다. 이젠 ‘힘내’라는 응원도 버겁게 느껴진다. 청년들은 대신 더 소박한 것을 원한다. 그저 지켜보고, 들어주고, 믿어주기를. 있는 그대로 공감해주기를 바란다. 나 또한 청년층의 한 구성원으로서 부탁한다. 서재를 핑계 삼아 하는 내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 청년의 서재 책장 모습이다. 현재 약 사천 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 김명근  공간에 담긴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사 년간 공들여 '..

책이야기 2024.09.08

당신의 글,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까

당신의 글,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까 [한겨레S] 손소영의 짧은 글의 힘주제가 있는 글  스스로 간결하게 요약 안되면본인도 뭘 전달할지 모르는 것머릿속에서 정리 어렵다면말로 표현해보는 것도 방법 수정 2023-09-17 09:51등록 2023-09-17 09:00  요즘 글쓰기 인공지능(AI)이 등장할 정도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글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이나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기 위함일 텐데요. 많은 사람이 공감해야 글에 생명력이 생기고, 강한 확산력을 얻게 되겠죠. 많은 사람이 공감하려면, 주제는 명료하고, 소재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방송을 만들면서 깨닫게 된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대부분 너무 낯설거나 새로..

책이야기 2024.09.08

‘그래서’보다 ‘그런데’가 글에 많이 등장한다면

‘그래서’보다 ‘그런데’가 글에 많이 등장한다면 [한겨레S] 손소영의 짧은 글의 힘 직진하는 글쓰기수정 2023-08-20 10:57등록 2023-08-20 09:00 짧은 글은 힘이 있습니다. “격렬한 슬픔의 습격. 울다.” 세계적인 비평가로 알려진 롤랑 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애도 일기’ 중 한 구절입니다. 이런 강렬함도 짧은 글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힘이 있는 문장은 어떤 형태일까요? ①어제 저녁 서대문구에서 ○○ 사건 용의자가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혔습니다.②어제 저녁 경찰이 서대문구에서 불심검문 끝에 ○○ 사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어떤 문장이 더 힘있게 느껴지십니까? 맨 윗줄에 주제부터 적어놓고①번 피동형 문장보다는 ②번 능동형 문장이 더 힘있게 다가..

책이야기 2024.09.08

천천히 오는 말 [말글살이]

천천히 오는 말 [말글살이]수정 2024-09-05 18:45 등록 2024-09-05 14:30  ‘반빈곤 네트워크’ 활동가 가토 미와(왼쪽)와 히라타 세이코. 사진 강내영  지난주 단골집에서 일본 사회의 빈곤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민단체 ‘반빈곤 네트워크’의 활동가인 히라타 세이코씨와 가토 미와씨를 만났다. 빈곤에 맞서는 한국 시민사회의 노력을 배우고자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관악주민연대, 반빈곤특별위원회 대학동 프로젝트, 노숙인 지원단체인 다시서기센터와 열린여성센터, 강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등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경계선 밖으로 내몰린 사람들과 공생하는 길을 찾고 있었다. 스스로 빈곤과 정신장애에 시달렸던 히라타씨는 어느 날 빈곤이 사회적 문제임을 깨닫고 생활상담사가 되어 ..

연재칼럼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