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26년 1월 1일 목요일 올해는 굳이 뭘 하려고 애쓰지 말자고

닭털주 2026. 1. 1. 09:45

202611일 목요일 올해는 굳이 뭘 하려고 애쓰지 말자고

 

작년 재재작년 등의 일기를 챙겨본다.

 

202511일 새로워야 한다고 믿으며 시작하다

 

202311일 새해다

새해는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부산에서 기본 준비를 하고 당진으로 갈 채비를 할 예정이다.

하루하루 나를 지켜낼 것이다.

내일 죽어도 후회가 없는 삶을.

 

작년 11일 부산 남산동에서 쓴 11일 일기다.

그때 당진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내일 죽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고자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새로워진다고 믿고 시작한다.

작년 1231일 일기 끝부분은 다시 마음을 굳히고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되어 있다.

조금 흔들렸다. 대안학교도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당진에서 버티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깟 감기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이다.

오늘 아침도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괜찮다. 흔들리며 사는 게 인생이니까.

이후 다시 바로 서면 될 일이다.

 

이렇게 시작했었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굳이 뭘 특별히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그냥 천천히 가자고. 할 수 있는 건 하자고. 후회 없이 그냥 해보자고. 마음 가는 대로.

작년 3월 양산으로 와서 참 바쁘게 살았다. 나라도 정신없었지만 나도 정신없었다.

다사다난그 자체라고.

집안에 일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정신없이 만나고. 오랜만에 학생들을 그렇게.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해 보고. 아닌가? 하고 있는 도전인가? 아니 일상인가?

그렇게 아프면 아픈 대로 건강하면 건강한 대로 보내면 될 일이라고.

 

이제 시작인지도 모른다. 작년엔 조금은 허겁지겁 살았다.

부산에서 서울로 다시 안성으로 수원으로 그러다 서울에서.

아니 서울에서도 집을 몇 번 옮기고 살다가 안양시로 용인시로 다시 당진시로.

그리고 마침내가 될지 아닐 지는 알 순 없지만 양산시다.

그렇게 방랑은 시작되었고 계속될 진 장담못한다.

처음 안양시로 옮길 때는 그곳에서 오래 살 줄 알았으니까.

 

그래, 이제 뭘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정하진 말라고.

그곳에서 오래 살 거라고 정하지 말자고.

건강 챙기라도 말은 하지만 너무 그것에 매달리진 말자고.

 

어제저녁 23번 버스 안에서 80 넘은 분들이 대화를 했다.

 

너무 많이 살았나?

85까지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살진 말자고.

뭐 그리 좋은 세상이라고.

허허허.

 

너무 그렇게 악착같이 살진 말자고.

그런데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도 있고.

그래야 힘이 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힘을 내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꼭 해야 하는 일이란 건 없다고.

잊혀지면 잊혀지는 대로.

그렇게 살아간다고.

추억하면 추억하는 대로.

그렇게 살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