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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젊음’의 정치

‘사회적 젊음’의 정치 김월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곳곳에서 청년, 청년 한다. 언론에선 ‘이대남’, ‘이대녀’가 연신 운위된다. 2030세대의 표심이 대통령 당선을 좌우한다며 시끌시끌하다. 마치 청년의 전성시대인 양 싶다. 물론 그게 아님은 온 우주가 알고 있다. 호명하는 이들이 행세하는 무리일 수는 있어도 잇따라 호명된다 하여 잘나가는 건 분명 아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든 청년을 품음은 정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청년 정치가 상수여야 한다는 얘기다. 청년을 품음은 젊음을 품는다는 것이고, 젊음을 품음은 미래를 품는다는 것이다. 이는 젊음이 미래를 빚어내는 힘이자 원천이라는 의미다. 청년을 품는다고 함은 이러한 젊음을 품는다는 뜻이고, 이것이 청년 정치의 참된 실상이다. 이러한 젊음은 나이와 무..

칼럼읽다 2022.02.04

[양희은의 어떤 날] 2021년이 선물해준 소중한 시간

[양희은의 어떤 날] 2021년이 선물해준 소중한 시간 양희은 ㅣ 가수 크리스마스 언저리까지 우리 집은 엄마의 기운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웠다. 3차 백신 접종을 모시고 가서 같이 맞았는데 나는 팔뚝이 좀 무지근하고 잠이 와서 잘 쉬었고, 엄마는 어지럽다고 토하며 기운이 빠져서 한걸음 내딛기도 힘겨워하시다가 아예 누워서 운신을 못하셨다. 게다가 이럴 때는 없던 일이 몰리면서 이른 아침에 나와 밤중에야 돌아오니까 잠실 사는 막내가 일산까지 오가며 곁에서 식사수발을 들었다. 희경과 나는 국이 식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국이 뜨거워서 식기를 기다릴 정도의 거리에 사니까 서로 비켜 가며 잘 맞출 수도 있건만 둘 다 새벽부터 밤까지의 일정이면 남편이 당번이 된다. 고령자 셋이 사는 우리 집은 심지어 먼저 ..

칼럼읽다 2022.02.04

[강재훈의 살핌] 첫봄

[강재훈의 살핌] 첫봄 입춘, 봄을 빚느라 겨우내 쉬지 않았을 개나리의 노고가 빛나는 아침. 겨울눈 중에서도 가장 실하고 튼튼한 꽃망울이 앞장섰으리라. 리더란 이래야 한다고, 아직은 겨울이 가득한 엄동설한 속 입춘임에도 불구하고 봄을 봄답게 하겠노라며 얼어 죽기를 각오한 개화. 오늘은 비록 혼자일지라도 온 세상 봄이 가득한 날의 노란 풍경을 꿈꾸는 리더의 몸짓이겠지. 사진가

사진놀이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