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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선고’ 책 45만권 ‘구출 작전’…결국 27만권은 과자상자가 됐다

‘폐기 선고’ 책 45만권 ‘구출 작전’…결국 27만권은 과자상자가 됐다[한겨레S] 커버스토리 | 책의 오디세이 ② 45만권의 생사울산대 도서관 장서 폐기 추진…대출 실적 등 기준인문대 교수들 반발…재선별 설득해 38% 구출 이문영기자 수정 2024-10-28 07:08등록 2024-10-26 07:30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들이 한국 출판 역사상 한번도 없었던 판매 기록을 쓰고 있다. 이 현상이 작가 개인의 작품을 넘어 디지털에 밀려나는 종이책 전반의 시간까지 연장해줄진 알 수 없다. 스웨덴으로부터 ‘뉴스’가 날아들기 1년 전 종이책의 위태로운 현실을 상징하는 사건이 남부의 한 도시에서 벌어졌다. ‘그곳’에 모인 책들의 서로 다른 운명과 책들을 살리려는 구성원들의 분투는 노벨..

책이야기 2024.11.03

우동국물과 캐러멜

우동국물과 캐러멜입력 : 2024.09.19 20:49 수정 : 2024.09.19. 20:52 임두원 국립과천과학관 연구관  산행 후 우연히 들른 한 분식집에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우동은 참 매력적인 요리입니다. 간단하게 즐길 수도 있지만, 쫄깃한 면발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그 어느 요리 못지않게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젓가락으로 면을 건져 후루룩 입안으로 빨아들였습니다. 냉동면을 사용했겠지만, 그럼에도 면발의 탄력성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제는 국물을 맛볼 차례입니다. 우동 스푼으로 국물을 떠서 천천히 맛과 향을 음미해 봅니다. 그런데 감칠맛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우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단맛이 느껴집니다. 그것도 단순한 단맛이 아니라 여러 맛과 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칼럼읽다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