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입력 : 2024.12.21 06:00 수정 : 2024.12.21. 06:01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heart2heart.kr “그러다 사고 나겠어. 버스 들어오는데 위험해.” 정류장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젊은이에게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신다. “온종일 그렇게 스마트폰만 보면 눈도 나빠지고 머리도 나빠진다고. 뉴스에 나왔다니까.” 계속되는 참견에 젊은이가 멀찍이 물러서버리자 “다 걱정되어서 하는 소린데”라며 혀를 차신다. 노인이라고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이와 상관없는 ‘참견쟁이’가 있기는 하지만, 늙으면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는 경우가 많다. 삶의 경험 속에서 얻은 확신으로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의도가 클 것이다. 소통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 때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