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줄’ 아닌 삼킴의 권리 [똑똑! 한국사회]수정 2025-01-01 18:52 등록 2025-01-01 18:50 조기현 | 작가 “되게 부드러워서 삼키기 싫은데 씹다 보면 삼켜져요.” 한동안 큰 인기를 얻었던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한 심사위원이 부드러운 고기 질감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다. 심사평을 듣는 순간, 나는 멈칫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음식을 삼키는 행위가 삶의 어느 단계에서는 너무도 쉽게 박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요양원 원장의 강의를 들었다. 그는 재활치료사 출신으로 재활과 요양을 결합해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2024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장기요양 우수 사례로도 꼽힌 곳이었다. 기대를 품고 신청한 강의였다. 요양원에 가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