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백종원’으로 변했어요~기자 김은형수정 2024-09-19 21:13 등록 2024-09-19 10:30 “엄마 손맛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엄마의 손맛을 보고 싶다고~” 작은 언니가 추석 음식을 먹다가 말했다. 환갑 된 딸이 팔순을 넘어 구순으로 치닫고 있는 엄마의 음식 타박이라니, 웬 ‘후레자식’인가, 싶지만 엄마의 손맛은 확실히 변했다. 장금이에서 백종원으로. 사실 장금이는 뻥이다.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요리 실력은 어린 내가 봐도 그냥 보통이었다. 특별히 게으르거나 요리에 무관심한 엄마도 아니었지만 요리를 전업주부의 괴로운 숙명으로 받아들였음은 틀림없다. 성의 없어 보이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담긴 내 도시락을 볼 때마다 느꼈다. 이해한다. 이번 연휴에 가정 경제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