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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 중 두 명이 작가 된 글쓰기 모임이 있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이 작가 된 글쓰기 모임이 있습니다마음은 어디에>, 이런 제목 어때요?>의 시초가 된 '마감재미'24.09.28 10:55l최종 업데이트 24.09.28 10:55l 김은경(yerisung)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글쓰기 모임이 있'었'다. 모임 멤버는 세 명인데 그중 한 명이 사는 지역이 달라 매주 온라인상에서 각자의 글을 나누었다. 인터넷신문 편집기자, 동네책방 주인장, 프리랜서 편집자. 이렇게 세 명이 말만 "써야 하는데, 써야 하는데…" 할 것이 아니라 제발 좀 쓰자고, 다만 혼자서는 나태해지기 일쑤이니 마감 시간을 정하면 뭐라도 쓰지 않겠냐며 만든 소모임이다. 뭐라도 쓰고 싶었던 '마감재미'의 경사 자고로 글을 쓰게 하는 최고의 장치는 '마감'이라는 것에 모두 입을 모았고, 그 ..

카테고리 없음 2024.10.01

엿듣는 알고리즘아, 들어봐

엿듣는 알고리즘아, 들어봐입력 : 2024.09.30 21:55 수정 : 2024.09.30 22:00 심완선 SF평론가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인스타그램의 추천 알고리즘이 화제에 올랐다. 그다지 관심도 없는 게시글이 자꾸 나오더라는 거였다. 한 명은 딱히 원한 바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불륜 문화를 좀 알게 되었다고 했다. 어쩌다 불륜 사연을 읽었더니 슬금슬금 비슷한 게시글이 나타났다고 들었다. 한두 개 보고 나니 추천 피드가 온통 뒤덮였다고. 알고리즘은 사소한 행동마다 황급히 반응한다. 극성 보호자처럼 호들갑이 심하다. 심지어 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조차 정보를 수집하는 듯했다. 우리가 정말로 감시되고 있을까? 실험 삼아 우리는 그날 나왔던 키워드를 외쳤다. “동탄! 청약! 불륜! 불륜!” 웃기게도 하나..

칼럼읽다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