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식지 9

41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9월호- 책읽기가 주춤하다

41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9월호- 책읽기가 주춤하다 글을 소설을 미친 듯이 쓰고 싶었다. 그런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건 순전히 내가 자초한 일이다. 욕심이 앞섰다. 독립을 원했지만 주변환경은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도망치듯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일도 다른 일로 할 수 없었다. 여러 일이 겹쳤다. 개인 사정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싶다.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그렇다고 책과 완전히 떨어질 순 없었다. 일단 관동서재... 그리고 전국학교도서관모임이다. 관동서재에서는 공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다. 그렇게 읽은 책이다. 띄엄띄엄 읽었다.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내 삶이 핍박해질 때 읽어야 할 책이다. 일단 공자, 논어를 검색하거나 철학책에 가서 책을 골랐다. 정말 많았다..

책소식지 2022.11.14

40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8월호- 언어책을 다시 읽다

40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8월호- 언어책을 다시 읽다 다시 읽는다는 이야기는 한 번 읽은 책을 또 읽는다는 말이다. 좋아서 아니면 읽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다. 이번에는 두 번째 이유다. 예전에는 기본 검토 차원에서 읽었지만, 이번에는 목록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위해서다. 그렇게 언어책을 다시 읽었다. 10권이다. 언어책을 다시 읽은 것은 8월도 중순이 지나서다. 그전에는 책을 읽지 못했다. 몇 권 끄적거렸을 뿐이다. 이유가 있다. 방학이다. 부산에서 당진에서 보냈다. 집을 떠나 있었다는 말이다. 8월 초부터 2주간 당진에서 보냈다. 제자와 함께 당진에 가면 꼭 가 봐야 하는 서점을 갔다. 그밖에 당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개학. 대안학교 수업 준비를 하고 20일이 넘어서..

책소식지 2022.10.03

39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7월호- 인터뷰 책을 읽다

39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7월호- 인터뷰 책을 읽다 7월은 바빴다. 사람들을 만나서다. 그중 하나는 인터뷰 책 때문이다. 학교도서관 20주년 기념책에서 아쉬운 부분을 채우기 위한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으면서 시작한 책읽기다. 사실 그때 인터뷰책을 만들기로 기획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냥 그들이 쓴 글을 모아서 만들고 말았다. 아쉬움이 남아 있었고 그런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도서관 활동을 한 샘들과 통화를 하면서 그런 마음이 굳어졌다. 내 몸에 인터뷰 유전자와 경험이 있었다. 불확실하지만 뒤져보니 사실이었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궁금했고 말 걸고 싶었지만 눈치만 보았다. 어떤 계기가 있으면 무조건 들이대며 묻곤 했다. 핀잔을 듣기도 했다. 이후 나름 상황을 고려해서 묻곤 했다..

책소식지 2022.08.08

38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6월호- 언어책을 새롭게 알다

38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6월호- 언어책을 새롭게 알다 7월 21일이 되어서야 6월 상태책 소식지를 쓴다.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 이건 7월달 이야기다. 6월도 그에 못지 않았다. 돌이켜보는 일은 부질없는 일이기도 하다. 7월초부터 가속화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잠시 돌아온다. 6월에 무슨 책을 주로 읽었는지. 지난달에 읽기 시작했던 그림책을 6월에도 읽었다. 그러다 언어책으로 갈아탔다. 전국학교도서관모임 중등목록분과에서 언어책 목록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분과장이다. 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렇게 언어책에 푹 빠져들었다. 물론 그전에 언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여러 번 있었다. 대안학교에서 국어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것을 몇 년 동..

책소식지 2022.07.21

37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5월호- 그림책으로 소소한 즐거움이 계속되다

37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5월호- 그림책으로 소소한 즐거움이 계속 되다 한 달이 넘었다. 4월에 시작한 그림책은 5월에도 계속되었다. 후반부에는 철학책 쇼펜하우어도 읽었지만 주로 그림책이었다. 5월 25일 그림책은 일단 중단했다. 더 찾을 그림책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별치도서인 ’더책‘까지. 물론 몇 권은 남아 있을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그림책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잠시 멈추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4101번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도서관직원은 조만간 그림책이 다시 들어올 예정이란다. 일단 한숨 돌리고. 33번 방문은 나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떨 때는 좀 힘들었다. 오전에 대안학교 수업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도서관에 갔으니. 그래도 한두 번 빠진 것..

책소식지 2022.06.04

36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4월호- 어린이자료실 그림책에 빠지다

36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4월호- 어린이 자료실 그림책에 빠지다 요즘 나는 대안학교 수업이 있든 없든 그리 피곤하지 않으면 공공도서관 어린이 자료실로 간다. 살면서 집에서 10분 거리에 공공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처음부터 어린이 자료실로 간 것은 아니다. 당연히 종합자료실부터 갔다. 어느 날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관동서재 독서모임 관련 책을 찾아 읽다가 지루해 다른 책을 골라 읽었다. 그때 을 읽게 되었고, 그림책 북큐레이션 내용을 살피며 관심 있는 주제별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림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또 읽고 싶어졌다. 시작은 책 속에 나와 있는 책을 찾아 읽었고, 다음은 내가 주제를 정해서 검색해서 그림책을 고르고 어린이 자료실에 가서 찾아 읽었다...

책소식지 2022.05.05

35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3월호- 철학과 ’이웃‘에 관한 책에 빠지다

35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3월호- 철학과 ’이웃‘에 관한 책에 빠지다 잊고 있었다. 상태책 소식지를 쓴다는 사실을. 3월이니까 정신없었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먼저 대선이 있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관련 기사를 살피고 영상을 보았다. 3월 9일 전후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도 될는지. 개인적으로는 대안학교 개학준비를 했다. 올해 수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내가 근무하는 대안학교는 서울시 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니까 일반학교가 개학하고 2주 남짓 지나 학생들이 온다. 대안학교에서도 적응교육을 받고 그다음 강사들이 출근한다. 수업이 시작되는 것. 책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계속된 60더하기 책의 해 사업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북큐레이션. 기획회의를 했는데, 기간은 12월까지이고,..

책소식지 2022.04.08

34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2월호- 철학 책에 빠지다

34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2월호- 철학 책에 빠지다 이제 시작이다. 철학부터 공부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관동서재 독서모임에서 정한 책 때문이다. 철학책이다. 그냥 이 책 한 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1년 동안 공부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14명의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하고 질문하는 방식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다. 철학이 삶을 위한 학문이기에 각각의 철학을 삶 속에서 이야기하기다. 가령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에서는 마르쿠스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살피면서, 나의 경우를 돌이켜 보았다. 더불어 을 읽었다.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에서는 질문하기에 대하여 공부했다. 삶에 대하여, 소크라테스가 왜 그렇게 죽었는지 등등. 질문..

책소식지 2022.03.05

33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1월호- 북큐레이션에 몰입하다

33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1월호- 북큐레이션에 몰입하다 ’몰입‘이라는 말이 조금 과장된 것 같다. 몰입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북큐레이션에 열심히 했다는 말이다. 1월 중순까지는 이사한 집 서재정리에 신경 쓰다 보니까 책 읽을 여유가 없었다. 먼지 속에서 콧물을 흘려가면서 책장을 정리했다. 중순이 지나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자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소설도 다시 써야 하고, 올해 철학 공부도 해야 했다. 그러려면 북큐레이션을 어느 정도 해두어야 했다. 작년에 했던 것들은 한 개 정도 남기고 다 올렸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했다. 작년처럼 10개 남짓 뽑아야 했다. 그러다 욕심이 생겨 10개를 더 뽑았다. 몇 번 눈여겨 보다가 묶어보고 책을 펼치며 확인했다. 15개 남짓 가능할 ..

책소식지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