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5년 6월호- 소설 읽기가 이렇게 즐거울 수가 2025. 7. 1~ 11. 소설 읽기가 이렇게 즐거울 수가 책 소식지를 쓰는 건 책을 읽기 위함이다. 책을 읽는 건 글을 쓰고 싶어서다. 요즘 글이 잘 나오지 않아서 책에 빠져드는 거다. 글 쓰기에 빠지면 책은 거리를 두고, 글 쓰기가 주춤하면 책 속으로 들어간다. 어느 것 하나가 좋다고 할 순 없다. 한때는 그냥 책 읽는 게 좋았다. 그러다 글을 쓰고 싶었다. 이제는 이것도 저것도 괜찮다. 그냥 책만 읽어도 좋고, 글만 써도 좋다. 세상에 억지로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언제부턴가 그냥 자연스럽게 나를 흔드는 걸로 받아들인다. 에세이를 쓰고 싶어서 산문집을 골라 읽으면서, 소설과 다른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