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식지

40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8월호- 언어책을 다시 읽다

닭털주 2022. 10. 3. 08:50

40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8월호-

 

언어책을 다시 읽다

 

다시 읽는다는 이야기는 한 번 읽은 책을 또 읽는다는 말이다. 좋아서 아니면 읽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다. 이번에는 두 번째 이유다. 예전에는 기본 검토 차원에서 읽었지만, 이번에는 목록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위해서다. 그렇게 언어책을 다시 읽었다. 10권이다.

 

언어책을 다시 읽은 것은 8월도 중순이 지나서다.

그전에는 책을 읽지 못했다. 몇 권 끄적거렸을 뿐이다.

이유가 있다.

방학이다.

부산에서 당진에서 보냈다. 집을 떠나 있었다는 말이다.

8월 초부터 2주간 당진에서 보냈다.

제자와 함께 <그림책꽃밭> <오래된 미래> 당진에 가면 꼭 가 봐야 하는 서점을 갔다.

그밖에 당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개학. 대안학교 수업 준비를 하고 20일이 넘어서야 겨우 책을 읽게 되었다.

그것도 26일 전국학교도서관모임 목록분과 작업을 위해서다.

 

내가 학교도서관에 두고 싶은 언어책 목록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 먹었을 때도 그랬지만,

언어책은 보면 볼수록 읽고 싶은 책으로 다가왔다.

언어 관련 책들이 학습서만 아니면 대체로 괜찮았다.

자기계발서도 물론 아니어야 했다. 자신이 언어를 터득해서 얻은 결과를 말한 책들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걸 잘 이겨냈고 그 사연이 내용이 궁금했는데, 그런 것은 쏙 빠지고 자신이 몇 개 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이야기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닌데.

 

지난 달 목록모임에서 강화도에서 12일 하면서 각자 맡은 10권의 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중 내가 맡은 책이 10권이다. 몇 권을 빼고는 대체로 좋았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박지영, 좋은땅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 김옥수, 비꽃

소설의 첫 문장, 김정선, 유유

우리말로 깨닫다, 조현용, 하우

언어의 배반, 김준형 윤상현, 뜨인돌

다른 말과 틀린 말, 강희숙, 역락

할 말은 합니다, 희렌최, 유영

우리 음식의 언어, 한성우, 어크로스

단어의 사연들, 백우진, 웨일북

속 터지는 충청말, 이명재, 작은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