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생활 공간’과 푸틴의 ‘러시아 세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지난 24일(현지 시각) 수도 텔아비브의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푸틴과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실린 플래카드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푸틴은 러시아를 떠나라”고 적혀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정의길 | 선임기자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전쟁의 산물이다. 히틀러를 낳은 1차 세계대전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불리었다. 푸틴을 낳은 냉전의 종식은 ‘역사의 종언’이라는 평가를 낳았다. 더 이상의 역사 발전은 없다는 자신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감행해 신냉전을 도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