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문예체 교육, 국가가 책임집시다 [왜냐면]수정 2024-06-24 19:09 등록 2024-06-24 19:00 클립아트코리아 천경호 |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면 피아노 학원 앞에 서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피아노 학원 앞에서 어머니께 떼를 쓰던 저는 끝내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다니지 못할 거라는 걸 아마 알고 있었을 겁니다. 친구들 다 다니는 태권도장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도장비는커녕 도복비 낼 돈도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어릴 적 제가 제일 먼저 배운 건, 배우고 싶은 걸 포기하는 일이었습니다. 괜찮다. 어쩔 수 없다.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 하시는 부모님께 가슴 아픈 일을 만들어 드리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