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하는 교육에 미래는 없다 [김상균의 메타버스]수정 2024-06-26 18:49 등록 2024-06-26 18:34 김상균 | 인지과학자·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학교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교과서대로 해서, 부모님이 짜준 일정표대로 학원에 열심히 다녀서, 이 뒤에 어떤 말이 따라오면 적절할까?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겸연쩍은 표정으로 하는 인터뷰가 떠오른다. 그래서 입시라는 관문을 넘었다는 뻔한 이야기 말이다. 그들은 사회가 정한 기준을 잘 맞춰냈다. 다른 친구들보다 좀 더 잘 맞춰냈기에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그들이 큰 성취를 이뤘다고 볼 수 있을까? 섭섭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취란 뾰족한 목표를 이룬 것에 어울리는 표현인데, 그들이 명문대, 특정 학과에 입학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