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식지

35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년 3월호- 철학과 ’이웃‘에 관한 책에 빠지다

닭털주 2022. 4. 8. 09:47

35번째 월간 상태책 소식지 -20223월호-

 

                                                          철학과 이웃에 관한 책에 빠지다

 

잊고 있었다. 상태책 소식지를 쓴다는 사실을. 3월이니까 정신없었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먼저 대선이 있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관련 기사를 살피고 영상을 보았다.

39일 전후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도 될는지.

개인적으로는 대안학교 개학준비를 했다. 올해 수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내가 근무하는 대안학교는 서울시 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니까 일반학교가 개학하고 2주 남짓 지나 학생들이 온다.

대안학교에서도 적응교육을 받고 그다음 강사들이 출근한다. 수업이 시작되는 것.

 

책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계속된 60더하기 책의 해 사업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북큐레이션.

기획회의를 했는데, 기간은 12월까지이고, 5명의 북큐레이터가 5일 간격으로 추천글을 올리기로 했다.

10년 이상된 교사들 독서동아리모임도 계속되었다. 지난달에 읽기 시작한 책들을 꾸준히 읽었다.

아마 다음달로 철학책을 꾸준히 읽을 것이다.

이번달에 읽은 책은 <궁금함에 대한 끝없는 질문 50인의 철학 멘토>를 잠시 읽고,

<철학의 13가지 질문>을 길게 읽었다. ‘13가지 질문으로 세상의 모든 사유를 경험하는 철학 소설이라는 문구 그대로다.

지식, 자아, 이성, 정신, 과학, 참과 거짓, , , 동양사상, 종교와 이성, 자유의지, 이기심, 과학, 논리, 사회, 정치, , 윤리와 도덕 13가지로 분류하고, 철학에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를 차례로 연결하여 사유를 이끌어 갔다. 철학이 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도움을 준다고 되어 있다.

한편 작가는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철학사를 장식한 153명의 철학적 스타들과 철학적 잠언들을 인용하여 13개의 장에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다. 노자, 공자, 소크라테스에서 시작하여 베이컨, 홉스, 칸트, 니체, 사르트르, 네이글, 김재권 등 수많은 철학자들이 나온다.

 

그리고 1월부터 시작한 구로의책선정활동이다. 구로구에 아는 도서관장이 추천해서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났다고.

나는 도서선정위원 활동을 제법? 했다. 그림책도 만화책도 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에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한국만화도서관에서, 정독도서관에서.

그중 가장 길게 한 것이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10여년 한 신간도서 선정위원 활동이다. 활동비는 없었다.

하지만 남산도서관과 정독도서관 사서들이 올해 신간을 분기별로 정리해서 가져오면 함께 검토해서 목록을 만들고 학교도서관에 뿌리는 일을 했다. 신간을 조금은 체계적으로 본다는 사실이 좋았다. 새 책에 대한 목마름이라고 해도 좋다.

 

이번 구로의책 선정은 매년 하는 행사라고 했다. 2014년부터 매년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작녀부턴가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분야로 나누어 한 권씩 선정해서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한다고 했다.

서울시 사서, 구로구 사서, 구로의책 선정위원들이 추천한 책을 살피고 10여명 되는 선정위원들이 2권씩 추천을 해서 16권이 정해지면 심사를 해서 최종 각 분야 1권씩 4권을 선정했다.

 

주로 지역주민이 구매하기 쉬운 책 등 여러 가지 선정기준에 따르고,

가능한 출판된 지 2년 정도로 해서 추천하고 선정했다.

신간을 중심으로 했다.

나는 아는 도서관장이 권하기에 알겠다고 했다. 새 책을 보는 즐거움이 좋아서다.

2년 전부터 내 서재 공간 때문에 새 책을 사기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주로 보았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새 책 중 나름 좋은 책을 선물로 받는 것도 좋았다.

 

16권이 선정되면 원하면 다 보내주었다. 심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제는 이웃이고 이웃과 관련된 책들을 살펴보았다. 내가 좋아했던 책들이 선정되어 좋았다.

16권의 책은 아래와 같다.

 

 

불편한 편의점

남매의 탄생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친구의 전설

새 마음으로

네 이웃의 식탁

그냥 은미

선물이 툭!

그냥, 사람

불편한 이웃

긴긴밤

엘리베이터

피프티 피플

시간을 건너는 집

숨고 싶을 땐, 카멜레온

인사를 나눠드립니다

 

그중 불편한 편의점,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시간을 건너는 집, 선물이 툭!

4권이 최종 선정되었다.

 

좋은 책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