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단어 손아람 | 작가 단연 ‘갈라치기’다. 올해 최악의 단어로 모자람이 없다. 뉴스 검색창에 ‘갈라치기’를 입력하고 용례를 살펴본다. 먼저 기사는 민주당이 ‘갈라치기’만 한다는 윤석열 후보의 유세 발언을 소개한다. ‘갈라치기’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 내놓은 말을 종합하면 노동정책은 노동과 기업을 ‘갈라치기’하는 것이고(한겨레), 종부세는 국민 2%와 98%를 ‘갈라치기’하는 것이며(매일경제), 그 외 부동산 정책 역시 임대인과 임차인을 ‘갈라치기’하는 것이다(뉴시스). 이재명 후보는 유세에서 오히려 윤 후보 쪽이 청년을 남성과 여성으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세계일보).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정치인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따르면 페미니즘이야말로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