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중화와 착시효과 한국갤럽이 발표한 골프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4월5~7일, 성인 1004명 대상)에서 ‘골프는 사치 스포츠’라고 응답한 이는 36%로, 1992년 첫 조사 때(7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프 칠 줄 안다’고 답한 이는 34%로 1992년의 2%보다 크게 늘었다. 1990년대 이전 골프의 이미지는 환경 파괴, 특권층 전유물, 사치 등과 연결됐다. ‘누구를 위한 골프공화국인가?’( 1990년 7월29일) ‘골프장 이대로는 안 된다’( 1991년 4월15일) ‘오염장, 골프장’( 1989년 10월10일) 등 신문 사설에서도 부정적인 주제로 다뤄졌다. 정치권에서도 민감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뒤 ‘나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사정 국면 등에서 정부가 고위 관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