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미래 향한 결의의 상징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동백나무 꽃봉오리가 꿈틀거린다. 겨울에 피는 꽃이어서 겨울 동(冬)을 써서 동백이라고 했지만, 중부지방에서 동백꽃은 이달 중순이 되어야 볼 수 있다. 일부 남부 지방에서는 12월부터 개화와 낙화를 거쳤으나 선운사 동백을 비롯한 중부 지방의 동백나무들은 아직 꽃망울을 꼬무락거릴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된 동백나무 한 그루인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도 좀 지나야 꽃을 보여주리라. 고요한 농촌 마을 안에 자리한 정자, 금사정 앞에 서 있는 이 나무는 독립노거수 동백나무로는 유일한 천연기념물이다. 나무 나이 500년, 높이 6m, 줄기 둘레 2.4m로 우리나라에 살아 있는 동백나무를 통틀어 크기나 연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