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예산 집행’ 만화진흥원 왜 이러나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ㆍ기초지자체 출연기관 불구 감시·견제 없이 연간 200억원 사용 경기도 부천시는 한국의 대표 ‘만화도시’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만화상을 시상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고, 만화로만 한정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한국만화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사업을 주관하며 부천에 만화도시라는 브랜드를 입힌 기관이 바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만진원)이다. 올해로 설립 24년차를 맞는 만진원은 지난해 집행한 연간 예산이 202억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과 함께 드러난 부작용과 한계를 알리듯 기관 안팎 여기저기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