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건축가의 공공탐색] 점 선 면이 만나는 다차원의 세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임형남 그림 노은주·임형남 | 가온건축 공동대표 우리는 여행을 할 때 이런저런 정보나 볼거리, 살거리를 미리 알아보는 통상적인 여행 준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다만 머물 장소를 한 군데 정하고 그 근처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뱅 돌다 온다. 그곳이 중요한 장소이건 그냥 동네의 한 귀퉁이이건 상관없다. 그리고 돌아와서 가봤던 장소나 의미를 조사한다. 단순한 습관이지만 일반적인 시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갈 때도 그랬다. 맨해튼이야 무언가를 알아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널리 알려진 대단한 곳이지만, 그곳에 도착했을 때의 첫 느낌은 웃자란 잡초 밭에 들어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