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세계사 수업 맡긴 선생님, 아이들이 열광한 이유 20년 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을 만든 선생님... 한국에서도 '삶을 위한 교육'은 가능하다 책동네박선영(news) 은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 하루 만에 완독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읽을 수도 있지만, 차마 가볍게 책장을 넘길 수 없는 책이었다.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물리, 천문학을 가르치는 헤닝 아프셀리우스의 교육 철학과 그만의 교육 방식을 접하고 난 뒤 나는 하루에 한 명씩, 모두 10명에 이르는 덴마크 교사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그렇지만 깊이 있게 경청하기로 했다. 그들이 가르치는 교실에는 일방적으로 교사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 학생이 아닌 교실의 주체인 '젊은 어른들'이 있었다. 교사들은 그들만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교실의 권력에 집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