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문제의식이 문제다 홍경한 미술평론가·전시기획자 유인촌은 빼어난 재능을 지닌 연기자였다. 1974년 배우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수프로그램이었던 를 비롯한 다양한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역사 다큐멘터리 MC로 활약하며 쌓은 지적인 이미지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정치인이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10여년간 이명박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여러 자리를 꿰찼다. 이명박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자 인수위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선 2007년엔 문화예술정책위원장 직무를 대행했다. 이명박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사이 문화예술 관련기관 수장자리도 두루 거쳤다. 2004년 국내 최대의 광역 문화예술지원 기관인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