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한 삶과 죽음을 위하여입력 : 2024.12.08 20:26 수정 : 2024.12.08. 20:29 김기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영화 플랜 75>를 본 뒤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 영화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 정부가 노인들에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가상의 정책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노인들은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죽음에 대한 상담을 받고, 죽음을 위한 지원금을 신청하며, 죽음을 준비합니다. 또 다른 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서는 말기암 환자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을 준비하며 오랜 친구와 재회해 삶과 죽음에 대해 탐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이 두 영화는 초고령 사회에서 더 중요해질 삶과 죽음의 존엄성에 대해 무겁고 슬픈 질문을 던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