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MBTI’ 정재왈 예술경영가 고양문화재단 대표 나에게 정치는 멀지만 정책은 가깝다. 정치의 중심인 여의도와 달리 정책은 내가 몸담고 있는 현장의 일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특히 공공 영역에서 정책은 서비스 대상인 시민의 삶과 직결된다. 정책의 수혜 대상이 크고 작든 그 편익(便益)에 대한 고민은 정책 집행자의 숙명 같은 것이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정치는 현실의 정책으로 구현되는바, 문화예술 현장에서도 찾아온 정치의 계절을 그냥 허비할 수는 없다. 대선판을 놓고, 요란한 이전투구요 정책 실종이라며 장삼이사의 아우성이 대단하다.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늘 뒷전이라고 자조하는 문화예술계에서도 소리 없는 아우성은 불문가지다. 하나 작금 BTS와 이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