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다.
인사동에 있는 대학졸업전을 갔다.
근데. 전시를 다 보고 나와서 방명록을 쓰는데, 무료 음료 쿠폰을 주었다.
이런 일이.
전시를 봐서 고마운데, 무료 음료까지.
갤러리 위 카페에 올라가서 오렌지 쥬스를 주문했고 베란다에 가서 소설을 읽었다.
수요일 한낮에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다니.
사실 이번에 카페에서 책을 처음 읽었다.
도서관 아니면 집인데......
쥬스를 받으니, 그냥 오늘 산 책을 읽고 싶어져서다.
어제 본 대학졸업전은 못 잊을 것 같다.
단지 음료때문만은 아니다.
마음, 그것 때문이라고?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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