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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고통을 만났을 때 필요한 자세

인생에서 고통을 만났을 때 필요한 자세오래, 자주, 많이 생각한 것이 글이 된다24.08.28 10:43l최종 업데이트 24.08.28 11:04l 이지아(jiasoo)  내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 이지글방>에는 S님이 있다. 처음부터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챘는데 이번 과제 제출 시간에는 놀라운 글을 써왔다. 글을 읽는 내내 모차르트의 재능을 알아본, 더불어 나는 결코 그 재능을 넘어설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살리에리의 심정이 되었다. 그리고 학인들과 함께하는 합평 시간, 나는 딱 한 마디로 S님의 글을 평했다. "나중에 어디 가면 꼭 이지글방> 출신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뿌잉)" '글쓰기는 재능의 영역인가요, 노력의 영역인가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51%가 재능이요, 49%가 노력이라고 ..

책이야기 2024.08.30

뜨거웠던 여름과 등을 맞댄 ‘가을부채’ [말글살이]

뜨거웠던 여름과 등을 맞댄 ‘가을부채’ [말글살이]수정 2024-08-29 18:37 등록 2024-08-29 14:34  클립아트코리아  몇년 전만 해도 무더운 여름이 닥치면 접이부채 하나 꺼내 들고 의기양양 집을 나섰다. 땀이 날 때마다 잽싸게 촥 펼쳐 좌우로 훼훼 저으면, 없던 바람이 일면서 땀을 식혀 주었다. 곳곳마다 에어컨 없는 곳이 없고 저마다 휴대용 선풍기(손풍기)를 들고 다니니 장사 안 되는 과일가게 김 사장의 열불 나는 부채질 말고 부채를 부치는 사람이 드물다. 가마솥더위가 일상이 된 여름 기세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꺾인 걸 보니 가을이 기어코 오긴 오려나 보다(가을의 도래를 안도하다니). 가을이 오면, 부채는 찬밥 신세. ‘병목 현상’이 영어 ‘bottle neck’(보틀넥)을 직역한 것..

연재칼럼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