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소원, 표준어를 공통어로 바꾸는 것 [말글살이]수정 2025-06-19 18:49 등록 2025-06-19 17:14 김진해 |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경희대 교수 ‘네 평생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가는 것이라고 하겠다.(거짓말) 말 공부하는 선생이라는 직업인으로서 평생소원이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할 수 있을까? 내 평생소원은 두가지다. 첫째는 대학의 상대평가를 없애는 것. 대학에 있으면서 뭐든지 들어줄 테니 소원 하나만 말해보라고 하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상대평가를 없애는 것이라고 하리라.(이 소박한 꿈을 이루기가 참 어렵다.) 엊그제 졸업을 앞둔 가연씨가 불쑥 꺼낸 말. “제가 졸업하고 나가더라도 대학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좋겠어요. 돌이켜보니 옆 친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