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의 향년입력 : 2024.07.25 20:45 수정 : 2024.07.25. 20:50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며칠 전, 케이블에서 변호인>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극장에서 보았지만 이런 영화를 만나면 또 꼼짝할 수 없게 된다. 이제 영화에 대해서 굳이 더할 말은 없지만 변호인>에서 건진 단어가 하나 있다. 영화 초반부, 국밥집 주인(김영애)은 건설일용직 단골손님(송강호)의 얼굴이 영 아닌 것을 보고 한마디 던진다. “니 얼굴이 와 이리 축상이고?” 영화는 급박하게 전개된다.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가 독서모임을 하다가 국가보안법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것이다. 욕조가 딸린 어느 건물 어느 방에서 자행되는 잔인한 고문. 그곳은 축사와 다름없고 짐승 같은 자들에 의해 진우의 몸은 구겨지고 망가진다. 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