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지만, 멋진 선택입력 : 2024.08.01 20:43 수정 : 2024.08.01. 20:46 김봉석 문화평론가 일의 밤>의 제이슨은 다중우주를 오가면서 인생의 수많은 버전을 경험한다. 우리는 무수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대부분은 인생에 큰 영향이 없다.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어떤 운동화를 살까, 비가 오는데 산책을 갈까 등등. 하지만 때로는 가벼운 선택이 인생의 경로 자체를 바꿔버린다. 우연히 본 영화인데 마음을 흔들어 삶의 방향이나 태도가 달라진다. 우연히 떠난 여행에서 인생의 파트너를 만나기도 한다. 어쩌면 선택은 우리 삶의 정체성일까. 그때 선택하지 않은 길을 후회하기도 한다. 어리석게 자책에 사로잡혀 남은 인생을 고통으로 메우기도 한다. 후회가 없더라도 궁금하기는 하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