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입력 : 2024.08.20 20:37 수정 : 2024.08.20. 20:40 정희진 월간 오디오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위안부’ 운동은 일본의 역사 부정 속에서 피해자의 증언에 의존하여 진행되어온 사회운동이다. 피해자의 말하기와 듣기의 전 과정은 투명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그간 피해자의 말을 각자가 필요한 방식으로 전유했다. 이 글의 제목은 평소 나의 생각이자 최근 출간된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휴머니스트, 2024)의 편저자 김은실은 ‘위안부’에 대한 새로운 논의 방식을 제안한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확인하는 도구적인 말하기와 듣기가 아니라 새로운 앎의 형식을 만날 수 있는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