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광고 차준철 논설위원 미국 렌터카 회사 에이비스의 60년 전 광고는 획기적인 성공 사례로 지금도 회자된다. 세계 최초로 2등 전략을 쓴 것이다. 1962년 선보인 “에이비스는 2등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합니다(Avis is only No.2. So we try harder)”라는 광고다. 당시 업계 1위는 점유율 70%가 넘는 허츠(Hertz)였다. 에이비스는 1위를 넘보지 않고 2위임을 깨끗이 인정하는 파격적인 광고 전략을 택했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그해 13년 연속 적자를 끊으며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이 50% 이상 급상승했다. 1위와의 격차를 줄인 것은 물론이다. 2012년까지 지속된 에이비스의 ‘2등 광고’는 많은 아류를 낳았다. 국내 소주·라면 시장에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