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도 버티기 힘든 대한민국 입력 : 2022.05.21. 10:50 정희완 기자 2016년 7월 7일 새벽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곱창집 ‘우장창창’ 앞에서 가게 주인 서윤수씨가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강제철거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49년 동안 식당을 했어. 10번을 이사했는데 3번을 쫓겨난 거야. 몇푼 벌어 다른 데로 가면 쫓겨나고, 돈 좀 모아 들어가면 또 쫓겨나고…. 이번엔 그간 벌었던 거 전부 거덜나고 쫓겨난 거지.” 이모씨(74)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상가에서 매운탕집을 운영하다가 쫓겨났다. 2013년 3월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권리금과 시설투자비로 1억7000만원을 썼다. 2016년 바뀐 건물주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건물주는 퇴거비용으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