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이여, 안녕... 나이 오십에 내 책상이 생겼다 학생 시절에는 당연했던 내 공간을 다시 찾고 달라진 일상 22.03.12 15:31l최종 업데이트 22.03.12 15:31l전윤정(monchou31) 나이 오십을 앞두고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다. 집에만 있는 주부였지만 조용히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늘 아쉬웠다. '내 방'이 따로 없으니 주로 식탁에서 글을 썼다. 밥을 먹을 때마다 노트북을 치우고 책을 한 옆으로 밀어 놔야 했다. 책을 보기에는 식탁 조명이 어두워서 책상용 스탠드를 가져다 두며 나름의 공간을 꾸며 보았지만, 글 쓰는 살림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식사 때마다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늘어났다.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세 자매도 식탁에서 같은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