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세상, 심호흡을 권한다 [노정혜 칼럼] 수정 2025-01-23 18:52 등록 2025-01-23 18:41 노정혜 |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계엄과 탄핵소추가 몰고 온 소용돌이 속에서 일그러진 국격과 사회갈등의 민낯들을 매일 접하다 보면, 울컥 화가 나고 욕설이 나온다. 타협과 양보의 정치력이라곤 전혀 없는 정치권의 한심스러운 양태가 숨막힐 정도로 답답하다. 숨구멍을 트이게 할 시원한 바람은 과연 불어올 수 있을까. 숨을 크게 쉬고 화를 가라앉힌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해 보는 소망까지 질식되면 큰일이다. 평정심을 찾으려 심호흡을 하며 숨쉬기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인간의 호흡은 들숨(흡)을 통해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날숨(호)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뱉으며 기체를 교환하는 행위이다. 허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