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쓰다

유럽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닭털주 2022. 2. 6. 12:57

 

 

2008년 1월 서유럽을 다녀와서

2009년 3월 책을 냈다.

 

그때는 내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대표를 할 때다.

기획하고 준비를 이끌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다녀왔다.

10명 샘들이다.

 

참 사연이 많았다.

유럽도서관을 샘들이 처음 소개하는 일이어서.

우여곡절 끝에 책을 냈는데,

프롤로그를 쓰게 되는 고통까지 맡았었다.

이때부터 도서관여행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앞으로 4권의 책 모두 사진을 담당했다.

표지사진은 프랑스 성마리 학교인데.....

이 사진도 사연이 많았다.

 

 

 

<책설명내용>

 

‘모두를 위한 교육’을 찾아 떠난 여행.
현장 교사들의 눈에 비친 유럽 도서관 이야기 속에서
우리 도서관과 독서 교육의 미래를 함께 꿈꾸어 본다.

선생님들이 유럽 도서관으로 간 까닭은?
나날이 황폐해져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책 읽기’를 이야기해 온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교사들. 지난 5~6년 동안 쉴 새 없이 학교도서관을 꾸리며 아이들에게 인생의 스승으로, 친구로 책을 소개했다. 그러나 점점 경쟁으로 내달리는 우리 교육의 현실은 도서관마저 시험공부를 위한 장소로, 책 읽기도 책 읽‘히’기로 왜곡한 지 오래다. 현실이 이러하니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저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 그러다보니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꿈을 이미 현실로 살아가는 나라의 도서관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복지 제도나 공교육이 비교적 탄탄하게 자리 잡은 유럽. 그곳에서 도서관과 책이 어떻게 일상과 문화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끼고 싶은 열정 하나로 유럽 도서관 여행길에 올랐다. 책의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도서관 담당 교사들인 만큼,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책으로 여행길을 준비했다.

사진과 글로 담아 낸 유럽 도서관 여행 기록, 새로운 시작
12박 14일 동안 서유럽 4개국의 도서관과 서점 10여 곳을 방문했다. 하나같이 이용자를 위한 배려에 철저한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프랑스 학생들의 모습, 사서의 전문성이 충분히 길러지고, 발휘될 수 있는 사서 인력 구조,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독서 문화와 도서관의 모습……. 저자들은 주눅이 들 때도 많았고, 한없이 부러워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도서관과 독서 문화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꿈꾸고 만들어나가면 되니, 12박 14일간의 여행 기록이 저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 그 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나누는 과정이 우리 교육과 우리 도서관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장이 되리라는 생각에 2008년 한 해 동안 월간 《우리교육》에 ‘유럽 도서관 탐방기’를 연재하며 첫 발을 내딛었고, 그 내용을 추슬러 책으로 엮었다.

이유 있는 유럽 도서관 여행, 특별한 기록!
책 중간 중간에 유럽 도서관 여행에 동행한 두 청소년의 여행기도 함께 엮어 아이들의 눈에 비친 유럽 도서관의 모습도 알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더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 길동무, 책을 정보쌈지로 엮어 유럽 도서관 여행을 떠나기 전 함께 공부했던 내용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기록이 가장 특별한 까닭은 교사들의 눈과 귀와 마음에 담긴 기록이라는 점. 우리 교육, 우리 도서관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비판도 아끼지 않았고 소망도 담았다. ‘도서관’을 고민하는 도서관 담당 교사나 사서 교사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 학부모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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