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게 희망을 [정끝별의 소소한 시선]수정 2024-05-27 09:13 등록 2024-05-27 09:00 이십대 청년이 먼저 읽고 그리다. 김재영 정끝별 | 시인·이화여대 교수 “꿀벌이 완전히 사라지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단 4년뿐이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인간이성애”. 박참새 시인의 시 제목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고 1999년 벨기에로 시위하러 온 프랑스 양봉업자들이 한 말이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꿀을 좋아하고 꿀벌을 좋아하는 만큼 나는 이 시 구절이 좋다! 내가 꿀벌에 꽂힌 이유는 꿀벌을 내 이름 끝별로 자주 오독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내게 꿀은 끝, 꿈, 꽃으로 치환되고, 벌은 별, 볕, 빛과 유유상종한다. 이 여덟 글자는 내가 추앙하는 단음절의 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