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과 따로 노는 교육부 방역지침 송선영 | 전국보건교사노조 대변인 학교에서 몸을 부대끼며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풍경이 사라진 지 3년째다. 코로나라는 모진 세월을 만나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느라 그렇다.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나와 타인을 보호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부담이 없도록 어른들이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데 그 점에서는 사실 아이들 볼 낯이 없다. 교육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교육부가 만든 학교 방역 지침이 현장에 잘 맞는지, 과연 정상 등교를 돕는 방법인지, 불필요한 내용으로 혼란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는지 말이다. 교육부의 생각을 유추해볼 수 있긴 하다. 지난달 16일 교육부는 “16만여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