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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서평생활] 동네책방이 책 이상의 문화공간을 만드는 이유

[슬기로운 서평생활] 동네책방이 책 이상의 문화공간을 만드는 이유 기자명 장슬기 기자 입력 2023.02.18 10:35 수정 2023.02.20. 14:54 어떤 면에서 글을 쓰고 읽는 행동은 가장 사치스러운 행동이다. 사치란 말이 보통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긍정적인 부분만 발라내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인간 중심적인 생각을 조금 더 펼쳐보면 여타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특징이 글로 소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적 허영심을 충족하기 좋은 공간 중 하나가 동네책방이다. 정말 동네마다 책방이 있을 정도로 동네책방이 많다. 위트앤시니컬(유희경 시인), 책방이듬(김이듬 시인), 책방무사(가수 요조), 당인리책발전소(김소영·오상진 전 아나운서 부부), 니은서점(사회학자 노명우), 쩜오책방(사회학자 조형근) 등 유..

책이야기 2023.09.16

최저임금 벌기도 힘든데... 동네책방 창업의 감춰진 진실

최저임금 벌기도 힘든데... 동네책방 창업의 감춰진 진실 [소셜코리아] 출판 시장 불황에도 동네책방은 늘어... 산업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 문화 조형근(soko) 지난 2월 에 "동네책방이 책 이상의 문화공간을 만드는 이유"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문화공간으로서 책방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가수, 아나운서, 대학 교수, 시인, 전직 대통령 같은 유명인들이 책방을 차린 사례를 들고 있는데, 놀랍게도 내 이름도 있었다. 아마 동네의 협동조합 책방에 참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몇 년 전 다른 매체에 응한 인터뷰 때문인 듯했다. 그때 인터뷰도 동네책방의 '부상'에 주목했다. 그런데 동네책방이 '부상'하고 있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출판산업과 서점업계가 해마다 '단군 이래' 수준을 넘어 '파피루스 발명 이래 ..

책이야기 2023.09.16

'학폭 가해자가 죽는다면'... 이 소설가가 쌓아올린 세계의 정체

'학폭 가해자가 죽는다면'... 이 소설가가 쌓아올린 세계의 정체 [인터뷰] 제24회 '이효석 문학상' 대상 수상한 안보윤 작가 23.09.16 11:24l최종 업데이트 23.09.16 16:53l 박병춘(hayam) ▲ 제24회 이효석 문학상 시상식 제24회 이효석 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안보윤 작가 ⓒ 박병춘 강원도 평창군 봉평은 이효석의 의 배경이 되어 메밀꽃과 이효석을 상징하는 곳으로 통한다. 가람 이효석 선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0년 평창군 효석 문화제에서 '이효석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이 상은 올해로 제24회를 맞았으며 (재)이효석 문학재단, 교보문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여 안보윤 작가의 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

책이야기 2023.09.16

'좋은 글'이 쓰고 싶었을 뿐입니다

'좋은 글'이 쓰고 싶었을 뿐입니다 [생애 첫 글쓰기] 글을 쓰려고 운동을 하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23.09.15 09:06l최종 업데이트 23.09.15 11:07l 박순우(sunu1031) 스물아홉, 서른은 내게 좀 이상한 나이였다. 다르게 살아보겠다며 하던 일, 살던 집 다 떠나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 시절 만난 사람들의 정체가 이상했다. 한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자신의 꿈을 털어놓았는데, 그의 꿈은 대단한 명예나 부를 얻는 게 아니었다. 그가 망설이며 고백하듯 말한 꿈은 이것이었다. "부처나 예수가 되고 싶어요." 살면서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번쩍이는 순간들이 가끔 있는데 그때가 그랬다. 그때까지 나는 인간이 꿀 수 있는 꿈의 반경에 부처나 예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책이야기 2023.09.16

이곳 인천에 살기 위하여

이곳 인천에 살기 위하여 신현수 | ㈔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5년 전쯤 ‘이부망천’이란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라는 뜻이란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정아무개 의원이 텔레비전 토론 중 했던 인천·부천 비하 발언이었다. 학교와 직장 때문에 몇년씩 나가 살았던 기간을 빼면 거의 평생 인천에 살아온 사람으로서, 발언 자체도 매우 모욕적이었지만, 더욱 괘씸했던 것은 그 발언 당사자가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출신이라는 사실이었다. 인천·부천 지역적 특성 운운한 게 잘 모르고 내뱉은 게 아니라, 실은 그의 진심이었던 것이다. 그의 모욕적인 발언을 떠나서, 생각해 보면 어쨌든 인천은 1883년 개항 이래 ‘살기 위..

칼럼읽다 202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