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님 1주기: 죽음 뒤에도 삶이 있음을 1992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구타로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열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민족사진연구회 제공 [왜냐면] 김중배 |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전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아가는 삶이 도리어 뜨거운 이름을 남기는가! 백기완 선생님, 그분을 만날 때마다 떠오르는 감동이었습니다. ‘이름’만이 아니라 ‘사랑’도 ‘명예’도 남김 없이 노나메기의 새날을 열어내고자 했던 ‘싸움 선비’인 그분의 이름은 더욱 떠올랐고 새끼에 새끼를 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함께하는 벗들을 무리 짓게 했습니다. ‘통일꾼’ ‘민주꾼’ ‘민중꾼’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분 스스로 떠올렸던 ‘장산곶매’와 ‘버선발’ 그리고 ‘노나메기’..